따뜻한 실내에서도 손과 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냉증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4년 간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증상은 여러 다른 질병에서 동반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파란색으로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 손목을 지나가는 신경이 염증 등으로 인해 압박되어 나타나는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갱년기 증상 등에서 유사한 증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추운 곳 뿐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과 발이 차가우며 무릎, 아랫배, 허리 등 여러 신체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이에 따라 수족냉증을 개선하기 위한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족냉증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특히 혈액순환 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대체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 냉기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너무 타이트한 옷은 피하고, 따뜻한 물로 족욕 또는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이와 같은 실천을 꾸준히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때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피로회복 및 면역력 강화, 혈류·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능 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강식품이다. 특히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경희대학교 이진무 교수팀이 수족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 복용 후 손·발의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족냉증 개선에 효과적인 홍삼이지만, 한국인 10명 중 4명에게는 무용지물이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한국인 37.5%는 홍삼의 핵심 효능인 사포닌을 체내 흡수하지 못하고, 체외 배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의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홍삼을 발효시키면 일반적인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20배 이상 높으며, 흡수율은 100배 이상 높아지며 모든 영양분의 흡수가 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홍삼을 통해 제대로 된 수족냉증 개선효과를 체험
이상엽 매경헬스 기자 [ sy0907@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