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하늘은 온통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최근 미세먼지 수치가 100을 넘기면서 수도권 일대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대응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3월에 유독 미세먼지가 심한 이유는 이동성고기압으로 인해 서해상에 고기압이 자리 잡게 되면서 중국의 미세먼지들이 대거 우리나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한, 해가 길어지고 태양의 각도가 커지면서 자외선이 강해지는데, 이때 차량 배기가스나 공장 매연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과 만나 광화학 반응을 하며 생성된 아황산가스 등 2차 생성물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유입된 미세먼지는 중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굉장히 치명적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2.5㎛보다 작은 먼지를 뜻한다. 머리카락이 50~70㎛ 정도임을 고려한다면 미세먼지가 얼마나 작은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작을수록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크다. 크기가 작아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된다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천식, 감기,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과 심뇌혈관 질환, 피부 질환 등 여러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건강에 위협을 받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등 대응을 펼치고 있으나 이미 면역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이다. 이때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인 홍삼 제품들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피로 해소 및 면역력 강화, 혈류·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제조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에 달이는 방식의 홍삼은 한국인 10명 중 4명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제조 방식의 홍삼을 복용했을 때 한국인 37.5%가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하지 못했다. 고분자로 이루어진 ‘진세노사이드’를 분해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이 없거나 부족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이때 홍삼을 미생물 발효한다면 모든 영양분의 흡수가 가능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기존에 홍삼을 복용해도 효과를 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 따르면 발효 홍삼은 일반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 20배 이상, 흡수율은 100배 이상 높은 결과를 확인했다.
발효 홍삼에
이상엽 매경헬스 기자 [ sy0907@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