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려 쌀쌀한 오후였지만 몰려드는 춘곤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나른한 오후, 직장인들은 커피 한잔으로 오후를 버틴다. 봄이 오면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이후에 찾아오는 춘곤증으로 곤욕을 치른다. 중요한 발표나 회의라도 있는 날엔 긴장감에 끼니도 거르는 일이 잦다. 춘곤증 극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분의 섭취가 권장되지만, 긴장감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5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춘곤증 경험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봄철 춘곤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중 84.6%는 춘곤증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봄이 다가오는 요즘에는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을 흔히 볼 수 있다.
오후 업무에 지장을 받는 경우, 춘곤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힌다. 온몸이 나른해지고 집중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끼니를 거르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춘곤증을 극복하려고 하더라도 언제나 그 방법을 사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 복용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인삼을 쪄서 말리는 것이 일반적인 제조 방식이다. 이렇게 제조한 홍삼은 한국인 10명 중 4명에게는 전혀 효과를 주지 못한다. 홍삼의 사포닌 ‘진세노사이드’를 분해하려면 미생물 대사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미생물이 없거나 부족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의 연구결과로 발표된 사실이다.
하지만 홍삼을 미생물 발효 공법으로 제조하면 누구나 모든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발효 홍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 따르면 홍삼을 미생물 공법으로 발효하면 일반적인 제조 방식의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20배, 흡수율은 100배 이상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즉 그동안 홍삼을 복용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없던 사람들도 온전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발효 홍삼의 효능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사실이 알려지
이상엽 매경헬스 기자 [ sy0907@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