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 3가지는 천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 증가했으며 그 수는 약 670만 명에 달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체내 면역 불균형이 원인이다. 이때 무조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과잉되면 아토피,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면역력의 균형을 맞추는 관리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질환 중에서도 알레르기 비염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환자가 많다.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며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보여 질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또는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을 차단시키는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공기 중에서 코를 자극하는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로부터 코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출 후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이때 홍삼을 복용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의하면 홍삼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6분의 1로 줄여준 것을 확인했다.
홍삼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봄철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혈류 개선, 피로 개선 및 면역력 관리에도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 회복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성분표와 제조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홍삼은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에 달이는 방식과 미생물 발효 공법으로 제조하는 방식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때 일반 홍삼은 한국인 10명 중 4명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제조 방식의 홍삼을 복용했을 때 한국인 37.5%가 홍삼의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하지 못했다. 고분자로 이루어진 ‘진세노사이드’를 분해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이 없거나 부족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생물 발효 공법으로 제조한다면 모든 영양분의 흡수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 따르면 발효 홍삼은 일반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 20배 이상, 흡수율은 100배 이상 높은 결과를 확인
이상엽 매경헬스 기자 [ sy0907@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