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노동과 육아를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주부들에게 손목 통증은 숙명과도 같은 존재다. 특히 수근관증후군으로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과 손목건초염은 가정 주부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대표적인 손목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위 신경과 손바닥 혈관 및 힘줄에 손상을 입었을 때 발병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손목 통증은 물론 저림 증상까지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잦은 컴퓨터 사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집안일과 육아로 바쁜 주부들 역시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고 조언했다. 특히 출산 후 손목 사용량이 급격히 많아진 여성들에게 나타나기 쉽다는 게 유상호 원장의 설명이다.
임신 중 출산 시기가 가까워질 경우 관절 및 인대 이완을 돕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마련. 이때 자연스레 손목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모유수유를 하거나 아이를 안는 동작 등이 많아지면 손목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을 부추긴다.
육아를 시작한 초보 엄마에게 나타나기 쉬운 손목 질환으로 손목건초염도 꼽을 수 있다. 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진 힘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손목은 손가락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손목에 질환이 생기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진다. 만약 엄지와 검지에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고 엄지를 구부릴 때 통증이 느껴지면 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 질환이 생겼다면 손목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하루 종일 가사 노동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손목에 무리가 덜 가도록 조심하면서 손목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손가락 스트레칭 등을 통해 손목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아이를 장시간 안고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를 안거나 모유수유를 할 경우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지속적으로 손목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 방사선 검사, 관절초음파 검사로 빠르고 쉽게 진단이 가능한데 여기에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도 고려할 수 있다."라며 "손목 건초염은 엄지를 굽힌 상태에서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내전시키며 진단하는 휭켈스타인 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고 아울러 단순 방사선 검사, 관절초음파 검사도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손목 통증 치료법으로는 초음파 유도하(프롤로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