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덧니는 귀여움의 상징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성장에 따라 여러 가지 건강문제를 일으킨다. 발음이 새기 쉬워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구강건강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덧니가 있을 경우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기 어려워 정상치아에 비해 5배 이상 플라크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충치가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주변 정상치아까지도 손상을 입을 우려가 크다.
덧니는 치아가 제대로 된 위치에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때 생긴다. 치아가 날 공간이 부족하면 치아가 비뚤어지면서 덧니로 자랄 수 있어 사전에 그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예방교정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 영구치가 덧니로 자리 잡았다면 치아교정을 통해 개선을 해야 한다.
덧니를 교정하기 위해선 덧니가 정상 위치로 돌아갈만한 공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발치나 치아 재배열이 필요할 수 있다. 치아 재배열은 치아의 모양을 날씬하게 만들거나 치간 삭제, 치열궁(정상 위치에 있는 치아들이 형성하는 궁형의 치아배열) 확장 등 발치를 하지 않는 여러 비발치 방법을 일컫는다. 사람마다 비뚤어진 정도나 구강구조, 얼굴골격 등이 모두 다르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발치 여부 및 방안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덧니교정 방법으로는 클리피씨 교정, 설측교정, 세라믹교정, 투명교정 등 매우 다양하다. 그 중 클리피씨는 교정시간을 단축시키고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자가결찰 방식으로 최근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못지 않게 투명교정 또한 인기가 많다. 탈착이 가능해 편안하고 심미성도 뛰어나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주로 애용하는 편이다.
덧니교정 중 장치가 변형, 손상됐다면 즉시 치과를 내원해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 교정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교정 중 꼼꼼한 칫솔질은 물론 스케일링과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강서예치과 구상균 치의학 박사는 “덧니교정은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인에게 알맞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정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는 치과를 찾아야 만족스러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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