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수박. 곧 찾아올 무더위에 여름 제철과일 수박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수박은 수분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 수분배출이 많은 여름에 제격이다. 이 밖에도 항산화, 항암효과가 뛰어난 라이코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젊음의 과일로 재조명되고 있다.
◆ 라이코펜의 뛰어난 항암, 항산화 효과
붉은 색의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Lycopene)은 강력한 항산화,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암세포 성장을 돕는 주요 조절 인자를 강력하게 억제해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유방암, 전립선암에 대한 방어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라이코펜의 항암효과는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수술이 예정된 전립선암 환자 3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라이코펜 보충제를 매일 2회 15mg씩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일상 식이만 섭취시키며 3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라이코펜 복용 그룹에서는 전립선암 세포의 활동 강도를 나타내는 전립선특이항원이 20%가량 줄어들었고, 일상 식이 그룹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자료출처: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2004년)
뛰어난 항암효과와 함께 항혈전작용 또한 뛰어나 관상동맥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능도 있어 노화방지를 위한 천연 산화 방지제로도 불린다.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토마토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토마토 이외에도 라이코펜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수박이 주목 받고 있다. 수박에서 추출한 라이코펜을 이용한 기능성식품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전까지 라이코펜은 주로 토마토 껍질에서 추출했지만 이제는 수박에서도 추출이 가능해졌다. 수박의 라이코펜 함량은 kg당 30~80mg으로 토마토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라이코펜 풍부한 수박, 간편하고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수박에는 라이코펜 성분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A도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9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이뇨작용을 돕고 노폐물 배출에도 좋다.
여름철 신선한 수박을 직접 사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섭취방법이지만 1인가구가 늘어난 요즘 혼자 수박 한 통을 사서 먹는 것이 쉽지 않다. 짧은 시간 내에 먹기도 힘들고 껍질 때문에 많아지는 음식쓰레기도 한 걱정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덜고 더욱 다양하게 수박을 즐길 수 있도록 식음료 업계에서는 여름시즌 수박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수박을 사서 먹는 것이 귀찮고 부담스럽다면 다양한 수박 음료 및 디저트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CJ푸드빌의 주스솔루션은 여름 시즌을 맞아 수박 착즙에 다양한 생채소 착즙을 조합한 ‘수박 부스트 주스’를, 탐앤탐스는 ‘살라맛 수박 주스’를 출시했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는 소비자가 다양한 수박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수박살사 6종’을 출시했다.
하지만 외부에서 사먹는 음료의 경우 설탕, 시럽 등 과도한 당분 함유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설탕함량을 조절할 수 있는 음료를 고르면 된다. 생과일 주스 브랜드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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