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고 기압이 낮아지는 6월 밤. 어깨에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경우 어깨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주요 어깨질환인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외에 ‘석회성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석회성 건염은 어떠한 이유로 석회가 어깨 회전근개에 쌓여 염증과 함께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석회성 건염의 진행단계는 형성기-휴지기-융해기로 구분되는데 석회가 갑자기 녹는 시기인 융해기 때 통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내뿜어지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VAS score 점수(10점 만점)에서 8~9점을 차지할 정도로 석회성 건염의 통증은 지독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석회성 건염이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때문. 멜라토닌은 어깨통증의 주원인이 되는 염증성 단백전달물질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멜라토닌이 주로 밤에 분비되기 때문에 야간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또한 낮과 밤의 관절 내 압력 차이도 요인이다. 낮에는 서있는 시간이 많기에 어깨 관절에 무리가 덜 가지만 밤에 누워있을 때는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석회성 건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석회성 건염은 엑스레이를 통해 석회 위치와 크기 파악이 가능하며 치료를 위해서는 어깨에 축적된 석회를 제거해야 한다. 석회성건염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과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
유상호 정형외과 유상호원장은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은 관절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어깨의 석회화가 진행된 조직을 정확히 찾아내 특수주사바늘로 석회를 제거하는 방법”이며 “체외 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여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혈관의 재생성을 도와 석회질과 염증을 제거하고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더불어 3대 어깨질환이지만 앞의 두 질병에 의해 인지도가 낮아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심한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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