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직장 업무 등의 일로 책상에 앉아있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거북목·일자목 증후군. 목 척추가 정상적인 C자곡선이 아닌 거북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굳어졌기 때문에 ‘거북목’이란 이름이 붙었다. 거북목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컴퓨터 모니터나 책을 쳐다보면서 목을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빼게 되면서 발생한다.
그러나 책상에서 벗어나는 휴가철에도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의 위협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먼저는 운전할 때. 여행지로 떠나기 위해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응시할 때처럼 상체와 목을 앞으로 빼는 거북이 자세를 취하기 쉽다.
먼 곳으로 떠나는 휴가가 아닌 방콕휴가도 안심할 수 없다. TV, 스마트폰, 태블릿 PC로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일반적으로 정자세가 아닌 엎드리거나 바닥에 옆으로 누워 턱을 괴는 등의 자세를 취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역시 목 근육과 척추에 상당한 무리를 준다.
거북목 증후군은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목에 하중이 걸리면서 어깨 결림과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 더 악화될 시 목 디스크의 수핵이 탈출, 목 디스크 질환을 유발하여 통증, 손과 팔의 저림과 마비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해 목 주변에 통증이 생겼다면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로 해결하려 하지만 이미 목 인대 조직 차원까지 이상이 생겼을 수 있기에 근본적 치유가 되기는 어렵다. 거북목 증후군의 통증 원인인 인대 이완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가 있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
유상호 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란 인체에 무해한 고 삼투압 주사액을 관절초음파로 보면서 정확하게 주사하는 방법"이라며 "고 삼투압 용액이 체내에서 국소적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모여진 염증 세포가 다시 건강한 염증 사이클을 유도하여 경추 인대를 재생시키는 원리" 라고 전했다.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 밑에 두꺼운 책을 괴어놓는 등으로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와 맞추도록 조정하는 것도 유용한 예방방법이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거북목 증후군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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