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나 직장인은 점심 먹고 남는 시간 동안 책상에 엎드려 자기도 한다. 또한 독서실에 가 보면 칸막이 책상마다 엎드려 쪽잠을 자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낮잠 자체는 업무나 공부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지만,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디스크 발병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병명은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이다. 이름 그대로 허리 위치의 척추뼈들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지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손상되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터져 나와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비롯한 각종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리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무리하게 드는 행위는 허리디스크 질환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 역시 치명적이다.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면 허리가 앞으로 꺾인 자세를 오랜 시간 취하게 되는데, 이는 S자형이어야 할 척추를 역으로 꺾어 추간판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또한 목을 한쪽으로 돌린 채 엎드리는 자세는 목을 돌아가게 하고 척추까지 틀어지게 한다. 책상에서 엎드려 자고 나면 뒷목이 뻐근하고 몸이 찌뿌듯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반복된 충격과 척추 인대 손상으로 허리 추간판에 이상이 발생하여 허리 통증이 나타날 시 파스를 붙여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경감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질환이 더 악화되기 전에 빨리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발견 시 비수술 치료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 주사와 DNA주사가 있다.
전문의에 따르면 ”척추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대가 손상되고 늘어나면 척추의 불안정성을 가져와 디스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초음파유도하 프롤로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을 인대 기시부에 정확하게 주사하여 체내에서 국소적 염증반응을 일으켜 인대를 재생시키고 튼튼하게 만들어 근본적 치유를 유도하는 원리이며, DNA 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 같은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의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책상에서 낮잠을 자려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보다는 목과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자는 것이 좋다. 이 때 휴대용 목베개를 하거나 허리 뒤에 쿠션을 두면 갑작스럽게 목이 옆으로 젖혀지는 등 자세 변화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