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 파주 민통선 내 군내면 백연리와 정자리에서 어제(29일)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어제(29일) 멧돼지 폐사체 특별 수색에 나선 군부대가 3개 폐사체를 발견해 파주시에 신고했고 파주시는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뒤 채취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1시쯤 신고된 폐사체 3개 중 2개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멧돼지 폐사체의 ASF 바이러스 검출은 파주에서만 총 5건, 전국적으로는 모두 18건으로 늘었습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백연리와 정자리는 이달 23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석곶리와 약 6㎞, 9㎞ 떨어졌으며 모두 민통선 내"라며 "감염 지역 관리를 위해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