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 후 '식욕 폭발' 후기글 급증
전문가 "발열로 칼로리 소모 커진 것"
전문가 "발열로 칼로리 소모 커진 것"
"워낙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치킨에 불고기를 먹어도 배고프네요."
지난 10일 전국의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를 대상으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얀센 백신 접종 후 허기가 심해졌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평소 저녁에 뭘 먹으면 더부룩해서 잘 안 먹는데 얀센 접종하고 치킨을 시켜 먹었다"며 "치킨을 먹었는데도 배고파서 불고기까지 추가 주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뿐만 아니라 다른 누리꾼들도 "햄버거 세트 두 개에 핫도그까지 먹었는데도 배고프다", "간식 같은 것들을 끊임없이 먹게 된다"며 얀센 백신 성분 중 식욕을 증진하는 성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얀센 백신이 식욕 증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으로 칼로리 소모가 커지면서 배고픔을 느끼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작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얀센 접종 후 예측되는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홍반, 두통, 피로, 근육통, 오심, 발열 등으로, 이는 다른 백신들과 비슷한 이상 사례입니다.
또 얀센 백신의 경우 30대 등 비교적 젊은 층이 접종 대상이기에 아스트로제네카나 화이자 백신 등에 비해 온라인 접종 후기가 많아 이와 같은 부작용이 언급되는
한편,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은 우리나라에 군인용 백신 55만 명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백신은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으로, 이는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제품이기에 아스트로제네카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합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