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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물자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잇따르는 인도적 지원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 지원 밀가루를 실은 차량 행렬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북녘땅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극심한 수해를 입은 북한에 이뤄지는 남한의 첫 물자 지원입니다.
경기도와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등이 개성 지역 수재민을 위해 밀가루 530톤을 보낸 겁니다.
내일(17일)은 '우리 겨레 하나 되기 운동'이 전달하는 쌀 203톤이 신의주로 출발합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북 쌀 지원입니다.
이에 더해 민화협은 다음 달 중으로 2차, 3차 지원을 추가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덕룡 / 민화협 의장
- "저는 이 지원이 일시적, 한시적 차원의 지원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식량난 해소까지 염두에 둔 체계적인 지원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인도적 지원이 잇따르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오늘처럼 이렇게 맑고 쾌청한 남북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활기를 되찾은 대북 지원에 대해 인도적 문제에 한정된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북 수해 복구 지원을 계기로 북한과의 물자 교류를 전면 금지했던 5·24 조치는 서서히 빗장이 풀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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