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당 대표자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다뤄질 내용, 규모 등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
단연 최고 관심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으로의 후계 공식화입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대두하면서 김정은이 당 대표자회 이후 열릴 당 중앙위 선거에서 정치국이나 비서국 위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공식 석상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경우 후계수업을 시작한 지 16년 만에 북한의 공식적인 후계자가 됐고 당 전면에 나서기엔 경험과 인맥도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당 조직 개편은 전례 상 이뤄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그동안 열렸던 당 대표자회 안건에서 당 조직문제가 빠졌던 적은 없었습니다.
2000년 이후 당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이 김 위원장 혼자이고 14명이던 정치국 위원은 3명, 10명이던 비서국 위원은 4명인 상황에서 조직 개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책 노선에 대한 공표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북한의 지난 6월 예고를 고려하면 최고 지도기관 선거가 사실상 유일 의제가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계획을 발표했던 전례로 보아 경제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지난달 하순 중국 방문에서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높게 평가하는 듯한 언급은 이 점에 무게를 싣습니다.
이에 더해 주민 결속 차원에서 새 경제정책 발표로 북한 당국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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