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친이 친박 사이에 스킨십이 부쩍 늘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이 계파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0도 인사'는 친박계 의원들을 만나서도 계속됐습니다.
18대 공천과정에서 생긴 갈등으로 껄끄러웠던 이재오 특임장관과 친박계 의원들.
오늘(28일)은 웃으며 손을 마주 잡았습니다.
현장음
이 장관은 "섭섭한 일이 있다면 건배를 하면서 잊자,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오래전 이야기"라며 우호적으로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친이' 속으로 파고드는 박근혜 전 대표의 광폭 행보도 이 장관 못지않습니다.
어제(27일)는 친이계 수도권 초선의원들과, 오늘(28일)은 영남권 재선의원들과 만났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찬자리에서 친이계 의원들에게 "현안에 대해서 언제든지 서로 연락하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29일)은 당내 이공계 출신 의원들과 만날 예정인데, 친이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거물급' 두 인사 모두 광폭 행보에 대한 확대 해석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만큼 이미 대권 예비 행보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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