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날, 야당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의혹은 여전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핵심 쟁점은 병역 기피 의혹이었습니다.
병역 면제 사유가 두 눈의 시력 차가 큰 부동시였지만, 불과 2년 뒤 판사 임용 신체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문제는 법관 임용할 때 신체검사에서 시력이 좋게 나왔다…이게 의혹을 낳고 있는 거 같습니다."
김 후보자는 징병 신체검사에 비해 법관 임용 신체검사는 까다롭지 않았던 것이 당시 관행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후보자
- "시력표를 보고 안경 쓰고 한 번 짚어보고 그다음에 벗고 한 번 짚어보고 대충 그 정도였습니다."
딸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1억 2천400만 원이 불법 증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국회의원
- "4월 9일까지 1억 이외에 4월 20일 1억 2,400만 원도 제가 생각건대 딸의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전달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듭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후보자
- "2007년 일이라 기억이 애매합니다. 확인을 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은진수 감사위원이 4대강 사업 감사의 주심을 맡은 것과 주심 선정 과정에서 순번이 조작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편, 4대강 사업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후보자
- "사업 타당성 문제에 관해서는 사업을 중단시킬 만한 의혹이나 부당한 사항은 없었습니다."
각종 의혹 제기로 포문을 연 야당과 해명에 적극 나선 김 후보자 간 공방은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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