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 차례의 남북 실무접촉 내내 협상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였습니다.
북한이 그토록 금강산 관광에 집착한 배경에는 현금 수입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과정에서 핵심 쟁점은 상봉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문제였을 뿐 이면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관광 재개 공세를 폈고 남측이 응하지 않자 일방적인 금강산 부동산 동결 조치까지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에 대한 북한의 집착은 안정적인 현금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그 필요성은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2년 넘게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북한은 우리 돈으로 600억 원 가까이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절충점은 관광 재개를 협의하기 위한 별도의 실무접촉을 추진하는 데서 이뤄졌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관광 중단의 이유가 된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의 후속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데다,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 교류 제한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결국,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역시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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