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기간에 열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예상보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도덕성 검증에, 여당은 외교부 개혁 의지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의 병역 기피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첫 징병검사에서는 현역 입영 대상이었지만, 2년 뒤 재검을 받아 '턱관절 장애'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게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지금 육안으로 보면 턱이 많이 나온 것 같지 않아요. 수술 아까 받은 적 없다고 하셨죠?"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 "제 이는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면 아실 겁니다."
작전주를 사들여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과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한 탈세 의혹도 쟁점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민주당 국회의원
- "무려 13.7배가 급등했습니다. 이 종목이야말로 전형적인 작전 종목이 아닙니까?"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국회의원
- "줄인 가격에 의해서 세금을 납부했다면, 세금을 납부 안 한 거잖아요?"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랜 기간 보유한 주식이었던 만큼 작전주가 아니라고 해명했고, 다운계약서 작성에 의한 세금 차액은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특채 파동을 수습하기 위한 외교부 개혁 의지를 묻는 데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한나라당 국회의원
- "환골탈태를 외교부 출신이 무난하게 또 확실하게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합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 "각별히 유념하면서 외교부를 획기적으로 바꿔놓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청문회 직후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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