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북한은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3대 세습'의 주인공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 모습은 이례적으로 TV방송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기념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환호성이 극에 달합니다.
김 위원장 오른편에는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열병식은 북한군 육해공군 부대와 노동 적위군 등 병력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국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리영호 / 인민군 총참모장
-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동지, 열병부대들은 조선노동당 창건 65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열병식에는 한미일 정보당국이 주목해온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8기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를 통해 실황으로 중계했고 외국 언론사 80여 명도 초대했습니다.
CNN은 조선중앙TV의 열병식 생중계 영상을 방송하면서, 열병식장에 나가 있는 기자를 직접 연결해 현지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앨리나 조 / CNN 특파원
- "북한 역사에서 가장 큰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군사적인 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밤에는 대대적인 불꽃놀이와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이 자리에도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이례적인 행동에는 후계자로 지명된 김정은의 공식 '데뷔' 무대로 열병식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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