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채소값 폭등과 관련해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간상인의 독과점이나 담합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고강도 대책 마련을 시사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MBN DMB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5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불공정한 농수산물 유통구조에 대한 개혁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한 주부가 청와대 트위터에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라 화병이 날 지경이라는 의견을 남긴 데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부 중간상인의 독과점이나 담합으로 인한 불공정 사례가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산지 농민은 고생해서 싼값에 팔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이러한 불공정 사례가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 변동에 따라 신속하게 수급을 조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싼 농산물 가격에 대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중간상인의 독과점을 직접 지목하면서 강도 높게 유통구조 개선을 독려한 것입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농수산물은 가격 변동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유통구조 개선이나 공급 관리를 통해 가격 편차를 최소화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달 초 불공정 유통구조 개선 문제를 점검할 TF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 중이며, 연말쯤 수급 안정 비상대책 등의 보완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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