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회담이 개성에서 열렸습니다.
첫날 회담은 남북이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적십자 회담 첫날 남북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측은 내년 3월부터 매달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이미 상봉했던 가족들의 재상봉을 추진하고 80살을 넘은 이산가족을 대상으로는 내년 4월 고향 방문도 추진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인 생사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이산 상봉을 위해서는 금강산 관광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조속히 열자는 것입니다.
또 상봉 정례화 대신 정상화를 추진하자고 밝혔습니다.
예전처럼 1년에 3~4차례 상봉을 하고,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도 병행하자는 것입니다.
인도주의 협력 활성화도 거론했지만 쌀 지원과 같은 구체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회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남북은 내일(27일) 다시 만나 회담을 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입장 차가 커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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