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30일) 이산가족 상봉단을 이끌고 금강산을 찾는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다시 한번 대규모 상봉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 간에 정치적 상황과 무관한 인도적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지금처럼 100가족씩 만나는 이산가족 상봉이 아니라 대규모 상봉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총재는 MBN 뉴스엠에 출연해 이산가족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종하 / 대한적십자사 총재
- "정례화한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상봉의 수를 늘려서 상시 많은 수가 서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우리는 원하고 있습니다. "
유 총재는 이번 상봉 행상 때 북측의 적십자 대표를 만나 비공식 대화를 통해 이런 뜻을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북측의 대규모 쌀·비료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정부가 해결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대북 인도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종하 / 대한적십자사
- "남북 관계, 정치적인 차원 이외에 적십자 간의 인도적인 영역을 서로 구축해서…"
아이티 난민 성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병원 건립 비용을 예금한 것인데, 구호자금을 예금했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이티 지진 당시 행정력이 마비돼 현금을 갖다줘도 제대로 쓰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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