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의 정상이 베트남에서 만났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이기도 한 이들 정상은 6자 회담은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노이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일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동북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의미에서 3국간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교적으로 에둘러 말했지만 세 나라간의 협력, 특히 중국과 일본의 협력을 촉구한 셈입니다.
최근 영토와 희토류로 갈등을 빚은 중국과 일본도 한중일 세 나라 관계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는 특히 6자회담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진전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회담을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룬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또 내년 중에 한중일 협력 사무국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중일 FTA 한관학 공동 연구도 당초 목표대로 2012년까지 끝내기 위해 독려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희토류 문제는 일본 측이 안정적인 공급 필요성을 제기했고, 중국 측이 국제사회에 희토류를 공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은 영토 분쟁의 와중에 중국과 일본의 정상이 한자리에 마주 앉았다는 사실 자체가 성과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성과는 한국이라는 조정자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하노이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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