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로 처리돼 죽은 줄만 알았던 국군 출신 이산가족 4명도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국군 포로 명단에도 없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철환 / 남측 조카
- "죄송해요. 우리는 다 죽었다고 제사도 지내고, 어머니가 점을 치고 다니면서 다 죽었다고 해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돼 전사자로 처리됐던 이종렬 씨.
이번 상봉 행사를 앞두고 극적으로 생존 사실이 확인돼 생후 100일 만에 헤어졌던 아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이종렬 / 북측 상봉자
- "민관아…민관아…"
면사무소 사환으로 일하다 국군에 자원입대했던 방영원 씨는 기다리던 누나와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성만 / 남측 조카
- "어머니 병원에 입원했어요. 아파서…"
▶ 인터뷰 : 방영원 / 북측 상봉자
- "누이 오는 걸로 알았더니…네 어머니 오는 걸로 연락이 왔단 말이야."
이번에 생존이 확인된 국군 출신 상봉자는 모두 4명.
이들은 정부가 추산하고 있는 생존 국군 포로 명단에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도 국군 출신 1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500여 명 외에도 국군 출신 생존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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