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 대한 사정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정치권에 대한 고질적인 불신은 우리나라의 문제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대 김용철 교수팀이 '월드 밸류 서베이'의 조사를 분석한 결과, 정치에 대한 불신은 우리 문제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일 3국 국민 가운데 의회나 국회를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은 76.6%에 달했습니다.
의회를 믿지 못한다는 비율은 미국이 79.5%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76.6%, 우리나라도 73.9%에 달했습니다.
특히 우리 국민의 23.3%는 국회를 '전혀 믿지 못한다'고 답해, 극단적인 불신 성향을 보였습니다.
정당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정당을 못 믿겠다는 대답은 무려 80.7%.
우리나라의 경우, 신뢰 비율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높았지만, 완전히 불신하다는 극단적인 성향 역시 가장 강했습니다.
중앙정부에 대한 불신 비율은 61.4%로 다소 낮게 나왔지만, 적극적인 신뢰 계층은 3.1%에 그쳤습니다.
특히 장기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은 정부에 대한 가장 강한 불신을 표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철 / 부산대 교수
- "정치에 대한 확신감이 떨어지면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의회 민주주의와 정당정치가 약화 돼서 전반적인 민주주의의 퇴보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번 조사는 한·미·일 3개국 3,4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3%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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