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회의원 11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정치권은 그야말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이른바 SSM 규제법 처리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내일(7일) 당정청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을 중심으로 분노가 극에 달한 가운데 주말을 맞이한 국회는 폭풍전야 그 자체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강압적인 압수수색의 뒤에는 레임덕을 막기위한 청와대가 있다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차 영 / 민주당 대변인
- "이 것(검찰의 압수수색)은 보이지 않는 '검은손'에 의해서 작동되고 있습니다. 검찰권을 남용해서 국회를 무력화시킨 이 '검은 손'들을 반드시 밝혀낼 것입니다."
또,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한 강기정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명백한 표적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이명박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미입니다.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말은 아끼는 분위기지만 불만과 반발 기류 역시 함께 감지됩니다.
▶ 인터뷰 : 배은희 / 한나라당 대변인
- "검찰에 의한 대대적인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은 이례적인 일인만큼 한나라당은 신중하고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어떠한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또 다른 시나리오를 써서 여당과 정부에 대해 음해하는 것은 자제해 주길 촉구합니다."
당장 4대강 사업 예산과, 기업형 슈퍼마켓 이른바 SSM 규제법 처리를 둘러싸고 야권이 강경 일변도로 똘똘 뭉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7일) 저녁 국무총리공관에서는 당정청 9인 정례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폭풍전야의 정치권을 풀 수있는 해법을 논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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