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놓고 야권은 일제히 '일방적인 퍼주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야 5당은 FTA 비준을 저지하기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 5당은 한미 FTA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협상이 타결되면 국회 비준에 반대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의한 일방적인 양보에 지나지 않는 굴욕적 재협상이자 마이너스 재협상입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민주노동당 대표
- "이번 협상은 협상이 아닙니다. 양보를 위한 내주기에 불과합니다. 이런 협상이 더 이상 밀실에서 진행돼서 안 되고…"
야당은 한미 정상이 정식 발표를 하면 구체적인 공동 대응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 협상 내용이 바뀐 만큼 외통위에서 비준안을 다시 심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상임위에서 다시 논의하는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굳이 야당에 빌미를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배은희 / 한나라당 대변인
- "한미 FTA는 민주당도 말했듯이 이념의 문제가 아닌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FTA 비준안이 확정되기도 전에 무조건적인 반대는 안 될 일입니다."
재협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미 FTA는 다시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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