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추가협상을 둘러싼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비준 저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공동행동에 나섰고, 한나라당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한미 FTA 재협상 규탄대회'.
민주당 등 야 5당 소속 의원, 당직자 300명이 모여 한미 FTA 재협상의 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그것도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 우리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일방적으로 퍼주기 협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한미 FTA 비준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야권은 추가 협상 내용에 대한 동의절차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문안 수정이 아닌 미세 조정인만큼 본회의만 통과하면 된다는게 한나라당의 주장입니다.
한발 더 나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자유무역주의를 신봉하고 외자유치에 나섰던 손 대표가 민주당에 가서 변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되더니 돌변해서 나라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략적 반대만 일삼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또, 한미 FTA 합의 문안이 나오기도 전에 비준 반대부터 외치고 있다며 문안이 나온 뒤에 국회에서 논의하는게 순서라고 야당을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 sdj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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