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가 막을 내리면서, 정치권에서 그동안 유보해온 '개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른바 '3단계 접근법'을 제시하며, 개헌에 속도를 낼 분위기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개헌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개헌 논의를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개헌 여부를 결정하고, 야당과의 협상, 그리고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첫 단계인 의원 총회는 오는 22일 무렵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장 당내 이견을 어떻게 수렴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친박계는 임기 중 개헌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개헌 논의를 활성화하자는 입장으로 맞서 있습니다.
어렵게 당내 의견을 모은다 하더라도, '개헌 불가론'을 펴고 있는 야당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여권에서는 여야 의원 186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개헌논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달리, 개헌특위에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여온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물밑 협상'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은 앞으로 불과 2년.
대권 예비주자들까지 개헌에 대한 입장이 갈리고 있어,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과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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