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심으려고 하는데요.
MBN이 정치·경제에 이어 스포츠에서도 초일류 국가를 지향하는 중국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송찬욱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큰 나라로 우뚝 선다는 대국굴기.
국제사회에서 막강한 정치, 경제력을 과시하는 중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국굴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 무려 20조 원을 투입했습니다.
개막식 때는 광저우를 통째로 '빛의 도시'로 바꿔놓았습니다.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의 위용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겁니다.
▶ 인터뷰 : 저우 신 / 중국 산둥TV 기자
- "외국인들이 중국의 변화를 보게 될 것이고, 우리 국민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돈을 얼마나 썼느냐보다 그 결과가 중요합니다."
중국은 대회 초반 금메달을 독식하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단일 국가 금메달 200개 돌파라는 신기록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가난한 공산주의 국가에서 중화대국으로 거듭난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모습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개막식이 열리는 동안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실내조명을 모두 켜놓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국가 이미지를 위해 선진국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였습니다.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진국을 꿈꾸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중국의 야망이 숨어 있는 한편의 '스포츠 드라마'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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