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소형 보트가 남한강 일대에서 훈련을 벌이다 전복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군 사고가 잇따르면서 군의 총체적 기강해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건 남한강 이포교 양평 쪽 하류 지역 300m 부근.
호국훈련을 대비해 도하훈련을 하던 중 8명이 탑승한 고무보트가 전복됐습니다.
사망자는 3명으로 중대장인 강인구 대위와 박현수 상병, 이상훈 일병입니다.
분대장인 신 모 하사는 현재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엄효식 / 육군 공보과장
- "현재 군은 사고 대책반을 구성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고 구조된 장병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군은 사고 당시 장병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다면서 그런데도 왜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사고 현장이 소용돌이가 심한 곳이어서 배에서 떨어진 뒤 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트 전복을 포함해 최근 군의 사고는 육·해·공군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강원 홍천군에서 육군 장갑차가 앞서가던 장갑차를 들이받아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G20이 열리고 있던 지난 12일에는 전북 임실 야산에서 공군 정찰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습니다.
해군도 지난 10일 고속정 1척이 어선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군 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군 기강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 군이 관행대로 하는 방식에 익숙해 있다면서 적절한 긴장과 때론 여유로 좀 더 스마트한 군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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