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예결위가 예정돼 있는데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지 다시 한번 파행으로 얼룩질지 주목됩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예산 국회를 볼모로 잡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21일)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습니다.
민주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과 대포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산 심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손학규 대표의 백 시간 시한부 농성이 오늘 끝나는 만큼 아무 소득도 없이 물러서긴 어려운 처지입니다.
한나라당 역시 정치적 사안과 예산안 처리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나 특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주처럼 예결위를 단독으로 열고 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주 비관적인 건 아닙니다.
양측 모두 극적 타결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차명폰과 관련해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당 지도부와 상의해보겠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예산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회를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예산 심의, 국회 정상화에 대해서도 우리도 지도부와 상의해서…"
여야 모두 예산 국회가 장기간 파행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만큼 벼랑 끝에서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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