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은 즉각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추가도발 억제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대응사격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하자, 우리 군은 곧바로 위기조치반을 소집하고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 지점인 개머리와 무도 해안포 기지를 집중 타격해 북측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군은 또 북한의 1차 공격을 받은 뒤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습니다.
진돗개는 국지적 도발이나 적이 침투했을 때 또는 무장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됩니다.
합참은 그러나 전면전에 대비하는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격상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는 협의를 통해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민구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연합위기관리 선포를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고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홍기 / 합참 작전본부장
- "만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단호한 대응으로 NLL과 국토를 수호할 것입니다."
합참은 국민에게 동요하지 말고 군의 대응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공격을 받고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1차 대응사격까지는 13분이 걸렸고, 2차 포격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도 14분 후에 이뤄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포탄이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병력을 먼저 보호하고 진지에 들어가 사격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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