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적반하장 북한…도발 정당성 선전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것에 대해 북한은 적반하장이라고 억지 주장했습니다.
외신을 상대로 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도발의 정당성도 선전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사건 이틀째에도 먼저 북한 영해에 포 사격을 한 우리 측에 책임이 있다고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남한이 적반하장격으로 북한에 책임을 물어 남북 적십자회담을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족의 징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엄포도 놨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
- "숭고한 인도주의 사업마저 파탄시키고 겨레에 참혹한 재난을 부른 괴뢰 역적은 민족의 더 큰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북한은 관영 매체 보도를 유심히 보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외신을 통해 주민 인터뷰도 내보내 도발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평양 주민
-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 앞에 똑바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이런 행보는 대화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도 북한의 화력이 한국, 미국과 비교해 열세이고 남북이 서로 대규모 충돌을 꺼린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북한이 유화 국면을 펼칠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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