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포병부대를 '정밀조준'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서도 입에 담기 불편한 협박도 일삼았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숨겨뒀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포를 쏜 것은 이례적으로 당일 인정했지만, 남측이 먼저 도발해 대응조치를 취한 것뿐이라는 억지주장으로만 일축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흘 만에 대응조치라는 표현에서 더 나아가 우리 군부대를 정밀조준해서 사격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
- "우리 영해에 직접적으로 불질을 한 괴뢰군 포대를 정확히 명중타격하여 당당한 징벌을 가하였다."
그러면서 도발자들은 누구이건 가차없이 무자비한 본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거주지역 포격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교전수칙 개정 방침과 미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
- "우리의 존엄과 주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보다 무서운 불벼락을 안겨 적의 아성을 송두리째 날려보낼 준비를 갖추고 있다."
전쟁이 터질 수도 있다는 언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계획된 이번 주 일요일에 북한이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시 도발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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