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이 발발한 지 나흘이 지났는데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내일부터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되는데다 대북 전단 살포 등 대북심리전이 본격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어제 한때 연평도를 긴장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북한 개머리 진지 방향에서의 사격훈련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군의 122mm 방사포가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당시와 마찬가지로 개머리 지역에 그대로 전진 배치돼 있어 위협은 여전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합참은 지금까지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면서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북도서 지역은 육해공 합동전력을 운용하며 24시간 즉각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합참은 한민구 합참의장이 대응사격 과정에서 20발만 쏘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한 의장이 교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해병대사령관과 연평부대장에게 화상회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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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당시 상황에서의 사격 권한은 자위권 차원에서 현장 부대장에게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연평도에 떨어진 북한의 포탄이 열압력탄일 수도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확인 결과 열압력탄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화염이나 위력을 키우기 위한 성분을 넣은 고폭탄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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