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라 서해 5도 군 전력예산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예산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국방비 증액이 최대 이슈가 됐다고요?
【 기자 】
국회는 오늘까지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각 부처별 예산심사를 마무리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방비 증액 문제가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여야는 일단 국방비 증액에 모두 찬성하지만 어떻게 예산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군대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위해 예산은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더 근본적으로 튼튼한 안보를 위해선 더 튼튼한 햇볕정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해 국방비를 마련하자는 데 비해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은 그대로 간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행정안전위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을 상정해 지원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양당 안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 빨리 처리해 주민 거주 문제와 교육 지원 등 시급한 것을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또 각 상임위별로 당 소속 간사에게 예산 심의 상황을 설명받고 6일까지 반드시 통과시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파병 문제를 놓고 파병동의안 처리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간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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