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는 내일(3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정상 가동하고, 오는 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 모두 물리적 충돌까지 각오하고 있어 전운은 여전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평도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예산안 심사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의 핵심 법안을 날치기하려 한다며 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에이, 회의해야죠 우리. 국회에서 일하려고 하는데….
어…다쳐요! 내 자리로 가야지. 비켜!
여야의 기 싸움은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도 이어졌습니다.
당초 한나라당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선출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오늘(2일) 오후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합의가 안 된 일방적 통보에 불과하다며 불참을 선언했고 본회의 개최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의 기싸움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중재로 간신히 전환점을 찾았습니다.
오는 8일 본회의 열고, 또 이를 위해 내일(3일)부터 모든 상임위원회도 정상 가동한다는데 양당 원내대표는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옥임 / 한나라당 원내 대변인
- "내일부터 상임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내일부터 모든 상임위가 정상 가동됨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관련 상임위의 파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미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보이콧을 이어간다고 밝혀 재충돌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ig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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