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의 포 기지를 제대로 타격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군 당국은 낡은 해안포를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밀타격이 가능한 유도 미사일까지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응 사격의 대부분이 바다와 논밭으로 떨어졌다는 위성사진.
우리 군의 전투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국방예산 확대와 함께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병력 증강이 언제나 북한의 도발에 뒤늦게 따라가기에만 급급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연평도에 2문, 백령도에 4문이 설치된 K-9 자주포는 지난 99년 1차 연평해전 직후에 도입됐습니다.
2002년 2차 연평해전에서 6명이 전사했을 때는 차기고속정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북한이 남측 해상에 포를 발사하자 대포병 레이더가 설치됐고, 천안함이 잠수정의 공격을 받자 잠수함 탐지 장비가 도입됐습니다.
말 그대로 '뒷북' 대책입니다.
이번에는 해안포 교체와 정밀타격 유도미사일 배치가 유력합니다.
합동참모본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 해안포 개발이 끝나면 곧바로 연평도에 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밀 유도 타격이 가능한 '스파이크' 미사일 도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합참은 최근에 추가된 것도 있지만, 서북도서 보강 계획은 2008년부터 중장기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급조된 계획은 아니란 겁니다.
하지만, 군은 올해 초 급하게 설치한 대포병 레이더가 북한의 사격 원점을 찾지 못한 원인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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