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장 지도가 경제 분야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3일 연평도 도발 이후 공개적인 군 부대 시찰은 없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3대 세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정일이 올해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경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매체가 보도한 올해 김정일의 공개 활동은 모두 148건으로, 이 가운데 경제와 관련한 일정이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최근에는 주로 인민생활과 관련된 생산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셋째 아들 김정은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내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역시 지난 11월 평양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3년 내에 국민 경제를 60~70년대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면서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비단옷을 입고 사는 생활수준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16번의 시찰 가운데 군 시찰은 1번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경제와 민생 현장 방문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일의 대외활동 가운데 김정은이 직접 수행한 것은 28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는 한편, 김정일이 연평도 도발 이후 군 관련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