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뒤 3국의 시선은 일제히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 고위급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혔고, 일본도 베이징에서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이 오는 1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에는 제프리 베이더 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표단이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역내 안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역시 조만간 사이키 아키타카 6자회담 수석대표를 중국에 보낼 계획이며, 한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3국 외무장관 회담의 후속조치 성격입니다.
중국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을 관리하는 '1718 위원회'는 비공개회의를 열고 기존 대북제재의 이행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파칸 위원장은 "제재 대상 목록을 추가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평도 도발 이후 국제사회가 점차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이 느끼는 부담도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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