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계획대로 연평도 사격훈련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오늘 실시할 방침이었지만, 기상여건에 따라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참은 오늘부터 21일 사이에 하루 동안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한다는 계획 아래 적절한 날짜를 고르는 모습입니다.
훈련기간으로 설정된 나흘 가운데 이르면 첫날인 오늘 사격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을 한다면 첫날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인 기상조건 등이 변하면서 훈련 계획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훈련기간 나흘 중 첫날이 날씨가 제일 좋을 것으로 관측돼 훈련 진행을 검토했다가 제반여건을 고려해 미룬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기상 상태가 최우선 조건이지만, 상상할 수 없는 타격을 가하겠다는 북한의 위협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훈련은 상징성이 큰 만큼 훈련을 몇 시간 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군은 만일 북한이 또 도발한다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합참은 해공군 전력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을 응징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연평도 주민 120여 명의 철수를 권유하고, 남는 주민은 훈련 당일 방공호로 대피시킬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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