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을 둘러싸고 급박하게 진행되던 한반도 외교전이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이 대응 공격하지 않은 건 대화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평도 사격 이후 한반도 정세의 변수는 북한의 움직임입니다.
북한은 일단 대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를 불러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 복귀와 미사용 연료봉 반출 의사를 전했습니다.
방북 일정을 마친 리처드슨 주지사는 북한이 보복 공격을 하지 않은 것도 대화 의지의 표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역시 이를 북한의 변화로 평가하고 다시 대화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북한의 의도가 불순하다는 것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사찰단이 복귀하는 것은 핵 활동을 인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핵확산방지조약, NPT를 탈퇴한 북한이 사찰단 복귀를 거론한 것은 이란처럼 IAEA의 사찰 아래에서 우라늄 농축을 용인받으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핵 연료봉의 해외 반출에 대해서도 돈이 되니까 하려는 것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미국의 태도입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의 약속을 긍정적 조치로 평가하면서, 다소간의 여지를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중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이 국면 전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말·연초 북한이 보이는 행동에 따라 유연한 대북 접근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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