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단행…여야 반응 엇갈려

【 앵커멘트 】
개각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전문성과 명망을 두루 갖춘 인사라고 환영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전형적인 측근인사라고 혹평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번 개각에 집권 후반기 국정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이명박 정부 4년차를 맞아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전문성과 명망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정병국 의원에 대해서는 당·정 간 원활한 소통으로 민심을 반영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국민권익위원장에 내정된 김영란 전 대법관은 인권과 관련해 활약한 분이며, 지식경제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모두 뛰어난 경제전문가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개각이 아닌 측근을 위한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혹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지탄을 받아 물러난 사람이 중용된 건 국민을 무시한 오직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개각이라고 평가합니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함량 미달 인사를 걸러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자유선진당도 '돌려막기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내 사랑 내 곁에 인사, 끼리끼리 인사, 돌려막기 인사를 그만둬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장고 끝에 악수를 둔 '날치기 개각', 진보신당은 지루한 MB맨 자리 만들기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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