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부동산 투기부터 탈세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이 최대 쟁점입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김 모 씨는 지난 88년 충북 청원의 임야를 사들여 6배 수익을 냈습니다.
매입 직후 부동산 투기 우려 지역으로 지정된 점, 당시 최 후보자가 경제부처에 재직한 점이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또 부인 김 씨가 부친과 함께 사들인 대전 유성구 밭은 매입 후 개발제한구역이 풀리면서 15배 시세차익이 났습니다.
최 후보자는 장인·장모의 노후와 선산을 위한 땅이라며 투기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탈세 의혹도 있습니다.
부인 김 씨가 강남 오피스텔의 기준면적을 축소 신고해 600만 원의 부가가치세 과세를 피했다는 것입니다.
최 후보자는 대리인이 오피스텔을 관리해왔기 때문에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작은 의혹 하나까지 분명히 짚고 넘어간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오피스텔 면적 축소를 통한 탈세, 강남 아파트 재산세 체납, 국민연금 미납, 주민등록법 위반 등 일일이 그 문제점을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도덕적 문제가 있습니다. "
한나라당은 폭로 공세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후보를 흠집 내고 아니면 말고 식의 정치공세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지식경제위는 인사청문회에 이어 내일(1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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