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중경 후보자 논란 가열

【 앵커멘트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가운데 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민주당이 최중경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죠?

【 답변 】
민주당 지식경제위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최중경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부동산 투기와 탈세, 편법 증여, 자녀 학비 국고 지원 등 각종 탈법 행위 밝혀졌는데도 최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도덕 불감증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부당 이득을 취득해 온 최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공정 사회를 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문회 과정에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이런 태도와 자세로는 국회 협조와 국민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최 후보자가 출입국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대 의견이 있다면 당당하게 청문보고서에 적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절차에 따라 임명권자의 판단에 맡기면 되는데 야당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국정 방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최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임명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