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군사 예비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비핵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은 논평을 통해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방부가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개최시기는 다음 달 11일 10시 그리고 장소는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입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통문을 군 통신선을 통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위급 회담의 급이나 일정, 의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부인하고 있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과가 없다면 본회담이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가 예비회담을 제의한 가운데 통일부는 비핵화 회담 개최를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확인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핵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남북 당국 간 회동 제안을 북한 당국이 받아들일 것을 촉구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확인돼야 한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한 겁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런 내용을 담은 별도의 통지문을 발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