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북한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강조하며, 북한과 일본의 책임 있고 진정한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북한에 대해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핵을 포기하고 화해, 협력하자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북한은 이제 핵과 미사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무력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진정성이 담긴 사과라는 전제 조건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좀 더 전향적인 남북 대화 의지가 담겼다는게 청와대 참모들의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 통일이 세계 평화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통일에 대비한 역량을 축적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시인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자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일본은 지난 해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양국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해 간 총리가 식민지 지배에 사죄하면서 조선왕실의궤 반환과 징용피해자 유골 반환 등을 약속한 것을 제대로 이행하라는 의미가 담긴 겁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G20 세대가 3.1 운동의 세계주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라며 선진일류국가의 미래를 개척할 대한민국의 주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