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발생한 일본 이와테현 해변에 거주하던 우리 교민 30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테현은 이번 지진의 직접 피해 지역인 만큼, 인명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
정부는 아직 교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와테 지역에서 교민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가 됐다죠?
【 기자 】
네, 피해 우려가 있는 우리 교민은 일본 동북쪽 이와테현 항구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30명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의 민단 단장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쓰나미가 강타한 이와테현 해변가 교민 30여 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테현에서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와테현에 있는 나토시의 마쓰자키 지역은 마을이 거대한 쓰나미에 통째로 휩쓸리기도 한만큼 이와테현은 이번 지진의 대표적인 피해지역입니다.
특히, 우리 교민들의 거주지가 해안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도호쿠대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 10여 명도 주센다이 총영사관으로 피신해왔고, 일부는 인근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하지만, 일본 현지의 통신 두절로 인해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휴대전화는 이미 불통이 됐고, 간헐적으로 걸리는 유선전화도 해일 피해로 언제 끊길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통신이 복구되기 전까지는 피해 상황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확한 집계가 나올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