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일 리비아 트리폴리의 대형건설사 공사 현장에 총기로 무장한 현지인 4명이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사 현장에 있던 차량을 탈취하려 했지만, 자동차 열쇠가 없어 차량문이 열리지 않자 그대로 도주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트리폴리의 또 다른 국내 건설사 사무실에도 무장강도 3명이 침입해 미화 2,500달러를 훔쳐 달아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카다피 지지자들에게 총기가 지급되면서 리비아 치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무장강도들의 목적은 돈인 만큼 섣불리 저항하기보다 금품을 내주는 편이 오히려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